[여의도맛집] 단짠의 정석 일본식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양산도’에서 커플데이트코스, 내돈내산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요새 날씨도 선선하니 자전거 타기 딱 좋은계절이 와버렸잖아요~.
그래서 한강에서 자전거 데이트 하려고 여의도를 방문했답니다.
역시나 저희커플의 데이트 시작은 금강산도 식후경이기 때문에 근처 맛집을 알아보았는데요.
지인에게 추천받은 히츠마부시 맛집 ‘양산도’를 소개해드리려구해요!
양산도 여의도점 영업시간&위치
주소 : 서울 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6 1층 130호 양산도
샛강역2번출구에서 가까운데 여의도역 5번출구에서 나와 걸어도 괜찮았어요.
영업시간 : 주중(월-금) - 11:00-20:30(브레이크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 : 14:30, 20:00
주말 및 공휴일(토-일) -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 : 14:30, 20:30
문의 전화 : 0507-1352-9636
깔끔한 일본식 느낌의 양산도 입구에요.
히츠마부시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라 남녀 노소 할것없이 인기가 많은곳이에요.
평일에는 회사원분들이 많이 오셔서 먹는지 캐치테이블로 웨이팅을 걸어야 하는데요.
저희는 주말 점심시간 피크시간대를 피해서 가서 여유있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일본 현지에 온듯한 인테리어로 한국이 아닌 느낌이에요.
미닫이 문도 일본식이라 일반 일본의 주택느낌이 물씬나더라구요.
일본에 있는 외가댁이 생각이 정말 많이 나는 인테리어 였어요.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고, 1인식사도 가능하더라구요.
구석테이블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 계셨는데, 음식들이 워낙 부드러워서 잘 식사하시더라구요.
다 드시고 나간후에 분위기가 좋아서 사진을 찍어봣어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걸 보니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와서 먹어봐야 겠어요.
양산도 추천메뉴&가격표
양산도의 기본 메뉴판이랍니다.
히츠마부시가 메인으로 주력메뉴인 곳이라서 저희는 히츠마부시를 주문했어요.
먹는 양이 많은 분들은 히츠마부시 특으로 주문하시면 되구요.
그외 테이쇼쿠라는 민물장어정식과 연어덮밥인 사케동, 돼지고기덮밥인 부타동도 있답니다.
히츠마부시란?
일본 나고야의 명물음식으로 손꼽히는 장어덮밥으로 따듯한 밥위에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입니다.
히쓰라 불리는 나무그릇에 담아나오는데 이것을 밥공기에 덜어 먹는답니다.
장어는 3일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 불필요한 기름을 쏙 제거하고 맛좋은 지방성분만 남긴뒤 130여년이상의 전통을 가진 특제소스로 양념하여 굽는다고 하네요.
히츠마부시 먹는법
첫번째.
민물장어 덮밥 1/4을 빈그릇에 덜어 장어와 밥만으로 본연의 맛을 느껴봅시다.
두번째.
김가루와 파를 넣고 가볍게 섞은후 생와사비를 조금 얹어서 깔끔한 맛으로 즐겨봅시다.
세번째.
김가루, 파, 와사비를 넣고 호리병에 담긴 오차육수를 부어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즐깁시다.
마지막으로.
세가지 방법중 가장 맛있엇던 방법으로 한번 더 즐겨보세요.
양산도 여의도점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선결제 후 받은 영수증으로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콜라/제로콜라/사이다 중 1개를 서비스로 받으실 수 있어요.
저희는 사실 먹느라 바빠서 리뷰이벤트에는 참여하지 못했어요.
식기도 위생적으로 종이에 싸져 있어서 정갈한 느낌 그대로를 받을 수 있었어요.
나무로 만든 일본식기인데 확실히 쇠젓가락보다 가벼웠어요.
물도 일본 오차느낌으로 구수했는데요.
시원한 차를 마시다보면 메뉴가 차례차례 나오더라구요.
메뉴가 나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5~10분정도 였습니다.
두둔! 기대하고 기다리던 히츠마부시가 등장!
히츠마부시 일반 가격은 25000 이랍니다.
샐러드와 냉모밀, 계란찜과 국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히츠라는 나무그릇에 무엇이 담겼는지 뚜껑을 열어보면?
짜란~~~~~~~~~
빛깔이 아주 고운 장어덮밥이 들어있어요!
이 장어덮밥이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아내린답니다.
일단 이렇게 주걱과 밥그릇을 인당 나눠주시기 때문에 위에 있던 설명대로 먹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장어덮밥을 1/4로 나눠줘야 하는데, 장어와 고슬고슬한 밥도 부드러워서 쉽게 나눠지더라구요.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 왔다 갔다하면서 장어덮밥을 4분의 1로 나눠줬어요.
그중 한부분을 밥그릇에 옮겨담아 첫번째 방법으로 먹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첫번째 방법은 히츠마부시 고유의 맛을 한번 음미해 보도록 할게요.
이미 밥에도 살짝 양념이 되어 있는데요.
장어의 양념과 밥이 찰떡 궁합이라 너무 맛있었어요.
일본요리 특유의 단짠의 느낌이 확실한 장어덮밥이었답니다.
장어가 잔가시가 많아 싫어하시는 분도 많은걸로 아는데, 잔가시가 제입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너무나 부드럽고 양념이 배어 맛있는 히츠마부시!
김가루와 송송썬 쪽파를 넣고 와사비를 살짝얹어 먹으니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더라구요.
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행복해지는 이맛!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정말 침이 줄줄 흐르는 비주얼이에요.
또 먹고 싶은데 다음에 월급받으면 가야겠어요!
다른 장어덮밥집에 비해 가성비도 좋답니당!
이번엔 세번째 방법으로 먹어볼게요.
호리병에 든 오차를 부어 먹어보려고 해요~
오차는 우롱차와 녹차 그 어딘가에 있는 구수한 차향이 나는데요.
병이 뜨거우니 화상을 입지 않게 조심하면서 물을 따라줬어요.
제 입맛에는 이 세번째 방법이 가장 맛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먹을때도 이 세번째 방법으로 마무리했는데요.
100%한국인인 오빠한테 물어보니 오빠도 오차물에 먹는게 가장 맛있었다고해요.
오차즈케같은 느낌인데 장어덮밥의 달달함이 참 잘어울렸어요.
입이 너무 달고 살짝 느끼하다 싶은 분들을 위한 샐러드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드레싱이 아주 상큼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식전에 먹었어야 했는데, 히츠마부시의 비주얼에 압도되어서 식중에 먹어도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미소 된장국은 일식집 가면 빠질 수 없는 메뉴죠.
진한 미소시루가 밥이랑 잘 어울리는 메뉴랍니다.
겨울에 방문했을때 이 뜨끈한 국물 하나면 끝장날거 같아요~!
여름의 별미 냉소바도 있어요.
히츠마부시를 시켰을때 사이드로 나오는 이런 메뉴들이 다 맛있어서 가성비는 정말 최고인거 같아요.
메밀소바도 시원하고 맛있어서 호로록 한입이면 뚝딱 다 먹게 되더라구요.
푸딩계란찜이에요.
정말 푸딩식감에 계란이 얼만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아요.
어떻게 이렇게 계란찜조차 부드럽고 맛있게 만드시는지 모르겠어요.
잇몸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도 먹기 좋게 만든 메뉴라 맛있었어요.
히츠마부시 자체가 간이 센편이기 때문에 계란찜은 심심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따로 디저트를 먹지 않고 이 계란찜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여의도 맛집 양산도 내돈내산 포스팅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요새처럼 날 좋을때 피크닉도 가고 맛집도 가고 하실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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