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색데이트 클라이밍 일일 체험 '더클라임 클라이밍 짐앤샵 서울대점'
지난 주말은 한달에 한번~두번있는 토요근무였다.
근무후에 근처 번화가인 샤로수길-서울대 입구 맛집에서 점심먹고 저녁먹기전 모할까 하다가 내 버킷리스트인 클라이밍을 하기로 했다.
일일강습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주일전에 미리 예약을 마쳤다.
서울대 입구역 근처에 클라이밍장이 세군데 정도 있는데 그중 시설은 작지만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 보이는 '더클라임 클라이밍 짐앤샵 서울대점'에 방문했다.
일일 클라이밍 이용권 가격은 22.0 인데, 체험강습은 인당 30.0 이라 나쁘지 않은거 같다.
신발대여비나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가루 등도 포함된 금액이니 합리적인거 같다.
다른클라이밍하는 곳들은 오래되어 보이고 이보다 비싼 35.0이상의 가격이었다.
강습은 선예약시스템인데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시 기재한 휴대폰번호로 안내카톡이 전송된다.
기본 준비물과 안내사항이 있으니 참고로 하면 좋을거 같다.
클라이밍할때는 홀더나 볼륨이라고 하는 돌들에 부딪힐 수 있어서 되도록 긴바지를 입는것이 좋다.
미끌림을 방지하는 흰가루때문에 더렵혀질 수 있으니 이쁜운동복은 필요가 없다.
쿠팡에서 레깅스 운동바지를 급하게 하나 장만해서 갔다.
클라이밍등산화는 빌려주니 운동화를 신고 가지 않아도 좋으나 공용신발이기에 양말은 필수다.
반팔에 긴운동복, 나중에 씻을거라면 수건까지 준비하면 준비끝이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비상구 계단을 통해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지하 1층 하나가 모두 클라이밍 공간이기 때문에 시설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
입구에 들어가기전 일일 이용신청서를 작성하여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건네주면 시설이용에 대해 안내를 받는다.
애초에 이런 신청서와 동의서, 설문조사및 안내를 받아야 해서 15분-20분전 방문이라고 되어 있어 일찍 방문했다.
외부에서 신고온 신발은 신발장에 보관해주고 탈의실로 이동하면된다.
신발을 분실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써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법률상 만약 잃어버린다면 가게에 책임이 있다는점..ㅎㅎ
신발을 벗고나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옷은 개방된 공간에 아무 안전장치도 없이 보관하라고 안내받았지만..
겨울이었으면 패딩때문에 곤란했겠지만 여름이기 때문에 옷이 얇아서 탈의실내에 있는 키가 달린 사물함에 개인 소지품 및 옷을 모두 보관할 수 있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실내에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안내받았다.
여자 탈의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열쇠는 혹시나 분실하게 된다면 책임분담금 5000원을 지불해야한다.
화장을 고칠수 있는 화장대와 드라이기등도 구비되어 있다.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안쪽에 마련되어 있다.
실내가 시원하게 냉방이 잘되어 있는 편이기도 하고 초보인 내가 땀을 많이 흘릴일은 없었지만, 고강도의 운동을 즐기는 고수들을 보니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이런 분들은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개인 샤워실이 탈의실내 두군데가 있어서 씻을 수 있다.
샴푸와 바디워시가 마련되어 있으니 씻고 드리이기로 머리를 말려서 깔끔하게 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용을 하지 않는지 샤워실 바닥은 말라있었다.ㅋㅋㅋㅋ
클라이밍센터 답게 내부에서 클라이밍 용품을 파는 샵이 있다.
운동복 및 각종 장비들을 구매할 수 있는데 고수들은 자신만의 장비를 갖고 다니는것 같다.
친절하게 가격도 써있어서 관심있다면 둘러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는데 한층이 모두 클라이밍이기 때문에 센터 회원들만 사용해서 그런지 깔끔하다.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화장실은 디퓨저도 있고 불쾌한 냄새하나 나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니다.
클라이밍은 강습시간이 아닌 개인운동시간에는 헬스나 요가같은 운동에 비해 행동제약이 없이 자유롭기 때문에 외부음료를 가져와서 마시면서 운동하고 자유롭게 화장실에 다녀오고 옆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운동인거 같다.
센터에 오래 다닐 예정이라면 개인 사물함을 정액제로 내고 다닐 수 있는것 같다.
클리이밍 용품이나 클라이밍화등을 놓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사물함이 화장실 앞에 마련되어 있었다.
조금 일찍와서 둘러보다보니 무료강습반도 있는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입문반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
이날은 강습해주시는 선생님이 키큰 남자분이었는데 천천히 여러번 반복해서 설명을 잘해주시고 실습과 겸해서 알려주셔서 나중에 활용하기도 좋았다.
좀더 익숙해져서 기술을 익히게 되면 올라갈 수 있는 단계나 범위가 넓어지는점도 클라이밍라는 스포츠의 매력인것 같다.
월단위 강습일정 및 클라이밍 존의 셋팅도 볼 수 있다.
여러 존이 있는데 경사가 있고 없고를 포함해 다양한 운동 섹터가 있다.
클라이밍 홀더등 돌맹이들은 2주마다 위치가 바뀌어 회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한다.
볼더링의 난이도 안내를 보니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다양한 레벨이 있는거 같았다.
둘러보니 최고 난이도는 갈색이었는데, 왕초보들도 흰색에서 주황색까지 도전할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강습때에는 먼저 스트레칭을 하고 돌맹이들의 이름인 홀드와 볼륨에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이 볼더링 난이도는 돌맹이 색깔이 아닌 돌맹이에 달린 띠의 색깔로 결정이 되는거라고 하며 올라갈때 같은색상으로 올라가되 내려올때는 아무거나 밟고 내려와도 된다고 한다.
혹시나 착지할때에 힘이 빠진다면 몸에 충격을 줄여주는 낙법같은 추락자세도 배웠다.
남들앞에서 시범보이듯이 실습을 해야해서 좀 민망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스트레칭은 어깨, 목, 허리, 발목, 무릎. 팔 등 고루 늘려주어 다칠 위험을 보다 줄여주는게 좋다.
강사님이 혹시나 안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먼저 스트레칭부터 알려주었고 4명이서 강습받았는데, 강습인원도 딱 좋았던거 같다.
일일체험 강습은 정말 클라이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기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일일체험권으로 개인운동하는게 좋을거 같다. 다음에는 레벨업의 욕심없다면 강습없이 혼자와서 할 수 있을거 같았다.
클라이밍화는 대여가 3000원인가 그랬는데, 일일체험강습에는 포함이 되어 있으니 따로 결제는 안했다.
살짝 꽉끼는 정도로 운동해야 다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반 신발보다 작게 나오는거 같다.
아무래도 앞, 옆, 그리고 앞꿈치부분이 등반시 다치치 않게 딱딱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다.
공용화이기때문에 양말은 필쑤!
강습을 다 받고 난후엔 조금 쉬운 루트들을 표시해논 태그를 찾아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씩 깨 나가는 재미가 있다.
일일체험 강습권을 통해 강습40분 듣고 마감시간까지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클라이밍자체가 팔과 어깨, 등근육이 많이 쓰이는데 복부와 하체에도 힘이 가해지는 전신운동이라 헬스가 재미없을때 와서 가끔 운동해도 좋을거 같다.
안쓰던 근육이라 그런지 금새 힘이 다빠져서 몇번 오르지 못했는데 클라이밍 운동자체가 계속 연속해서 하는 운동이 아닌 다른사람이 문제를 푸는 과정을 보면서 즐기는 스포츠라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다.
초보자는 손이 까지거나 아플 수 있다고 테이프를 감고 했는데 홀더에 쓸린 손바닥이 더 아픈건 왜일까...?
이날까지는 멀쩡했는데, 다음날부터 손에 힘을 줄 수 없을정도로 근육통이 너무 심했다.
클라이밍 등반을 몇번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잡아당기는 동작을 하면 쥐가 나듯이 팔이 아파서 힘을 줄 수 없었다.
무리한 운동이 아니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평소 쓰던 근육이 아니라서 근육이 놀랬나보다.
막상 올라갈때는 신나서 올라갔는데, 클라이밍에 진심인 사람들을 다들 삼각대를 가져와서 본인이 문제를 푸는걸 영상으로 찍는거 같다.
그래서 우린 서로를 찍어줬는데 나는 분명 엑시트처럼 멋지게 나무에 오르는 원숭이마냥 잽쌌다고 생각했으나 영상으로 보니 그냥 나무에 늘어진 오랑우탄같은 내 모습에 살짝 회의감이ㅋㅋㅋㅋㅋㅋ
다른사람들은 홀더같이 않은 매끄러운 홀더에 손 아귀힘만으로 버티거나 아무것도 없는 매끄러운 벽에 기술을 써서 다른 홀드에 매달리는등 멋진 기술들을 선보였는데 그런 사람들보다가 내자신을 보니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ㅋ
정복못한 흰 홀드와 까만홀드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오빠는 흰색 홀드에 성공했다.
볼더링 레벨이 포물선으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단계가 올라가서 주황색의 난이도가 꽤 어려운문제도 있었는데 키가 크고 남자라서 그런지 근력이 있어서 같은 왕초보여도 오빠가 나보다 훨씬 잘했다.
손가락이 아프다고 했지만 연습만하면 오빠는 이날 봤던 고수들처럼 잘할 거 같다.
하다보니 재밌기도하고 도전의식이 생겨서 나는 담에 개인적으로 와서 해봐야겠다.
오빠는 정적인 근력운동보단 축구나 농구처럼 유산소가 있는 운동을 좋아해서 담에 스쿼시도 도전해봐야지~.
(+)
여담으로...
운동이나 소모임으로 인연이 만들어지는경우가 많다는걸 느끼게 된 계기가 있는데..
이날 잠깐 남자친구가 화장실갔을때 혼자있으니 혼자온 고수 남자회원분이 강습은 받았는지, (쉬고있으니까) 클라이밍 도전 왜 안하고 있는지, 여긴 처음 온건지 엄청 물어보고 관심가져주셔가지고.. 왜인지 작업걸려는거 같아서 불편했다.
빨리와..자기..나 너무 힘들었어...ㅠㅠㅠ뿌앵..ㅠㅠ
고백한것도 아닌데 저 남자친구 있으니까 말걸지 말아주세요 하는것도 너무 웃기고..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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