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나는왜 생각이 많을까’ 후기/책서평/독서노트/독후감

현명한 사람일 수록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뇌과학 이야기! 요새 고민과 생각으로 잠 못이루는 밤을 보내던 중 눈에 띄어 보게 된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라는 책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생각과 걱정이 많아서 앞으로의 이벤트나 계획에 없는 일이 발생하면 당황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여 안좋을 결과가 도출되었을때 우울감을 느낀다. 예를들면 내일 당장 큰 프로젝트가 여러개 있는데, 그게 나한테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부터 몇주전 계획한 일이 어그러졌을떄 어디부터 잘못된것일까 계속해서 곱씹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렇게 과거를 되새길수록 뇌의 노화가 빨리온다고 한다. 정말 충격적인 내용의 연속이었다.

 

 

책소개

생각이 많은 사람의 단골 멘트.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나조차 이유를 모르는 내 머릿속 비밀을 시원하게 밝혀 줄 초간단 해법이 등장했다. 이 책의 저자인 ‘홋타 슈고’는 뇌과학, 사회심리학, 언어학 등을 연구하며 다수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이유, 생각을 단순화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관한 설명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의 실험 결과를 정리하여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본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먼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와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을 다양한 학문 분야의 관점에서 알려준다. 그 후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 고민, 갈등을 벗어나 적절한 판단과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냉철한 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동 지침을 알려준다. 더불어 과도한 생각 탓에 떨어진 집중력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습관처럼 쓸 수 있는 생활 루틴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뇌와 몸, 마음의 메커니즘과 안정감, 행복감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강 관리도 자세히 다룬다.

아무 생각 없이 한 장씩 글을 읽으며 비슷한 사례를 찾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 그럼 저절로 머릿속이 비워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읽은후 소감

 

이책은 여러가지 연구결과에 근거한 사실들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뇌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하고 이해가 힘들것 같지만 재미있는 연구사례들을 바탕으로 술술 읽히도록 재미있게 서술했다.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집중력에 대한 부분이었다.

카페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잘된다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지 않고 카페에 앉아 주구장창 노트북이나 전공책을 들고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 대학시절 알바로 등록금을 벌어야 했던 나는 돈낭비라고 생각하고, 그들이 카페에갈 핑계를 댄다고 느꼈었다. 그런데 이게 과학적 근거가 있던 것이었다. 여기에는 세가지 근거가 있는데 첫번째로 카페의 적당한 소음은 오히려 집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너무도 큰 소음과 오히려 조용한 곳에서는 적당한 소음이 있는것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연구결과를 보였다. 두번째 근거로 커피의 향이 활성산소로 피로한 뇌의 회복을 돕는다고 한다. 세번째로 카페에가면 집중한다는 습관으로 카페를 집중하는 장소로 기억하여 카페에만 가면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집에서도 어느 한공간을 집중하는 장소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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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나 자연을 보는 행위, 귀여운 강아지나 아기 고양이를 보는 것 또한 뇌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떠한 강연을 들을때 의미없는 낙서를 하면서 듣는다면 30%더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이나 기억할때 자세하게 기억하기 보다는 뭉뜨그려서 대략적으로 기억하는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 등 정말 읽을수록 재미있는 뇌과학시간이었다.

요새 고민이 많았던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파트는 첫번째 파트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다. 지금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부분이라는것, 추가적으로 사람은 정보가 많을수록 오히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동전뒤집기나 운에 맡기는 선택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간에 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하는 고민은 사람의 망각력에 의해 1년후면 기억도 못할 일 되어버린다. 그런 과거의 일이나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말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여 시간 투자를 하는게 지금을 현명하게 살아간다는 교훈을 준 책이다. 삶의 결정이 힘들고 생각이 많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