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좋은 샤로수길 밥집 '다이히로'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맛집탐방러 꼬미에요!
지난주 토요일은 주말근무라서 남자친구랑 샤로수길에서 데이트를 했는데요.
맛집을 찾다가 딱 제취향의 맛집을 발견해서 소개해드리려고해요.
<다이히로 영업시간 & 가는법>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행운1길 3 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라스트오더 21:00까지)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예약&문의전화 : 02-882-4402
일본 가정식이 맛있는 샤로수길 밥집 '다이히로'는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어요.
서울대입구역 8번출구 또는 낙성대역 5번출구에서 나와서 쭉 걸어오시면 보이는 교촌치킨골목을 따라 올라가주세요.
쭈욱 올라가시다가 다올 공인중개사가 보이신다면 왼쪽으로 꺾어서 조금만 오시면 보인답니다.
저희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1시40분쯤 방문했는데도 아직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
배달주문도 많은지 내부에서 직원분들이 매우 바쁘시더라구요.
거의 다 식사가 끝나가는 분위기라 5분정도 대기했는데 대기하는동안 가게 내부도 구경하고 외부에 있는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도 사진찍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는 라탄을 이용한 조명으로 가게의 전체적 분위기가 따뜻했어요.
전체적으로 베이지색상에 원목디자인으로 일본 전통가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살려주어 현지 일본에 온듯한 기분도 들었답니다.
가게 벽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지브리 작품들이 피규어나 사진, 패브릭으로 전시되어 있는 느낌이랍니다.
지브리 광팬으로서는 정말 구경거리가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주요 캐릭터는 센과치히로와 토토로라는 점도 딱 제 최애 작품들이라서 감동이에요.
제가 방문했을때 얼마나 핫한 낙성대역 맛집인지 사람이 가득찼던 내부 모습이에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어디서 대기해야할지 안내해 주셨는데 밖에 있던 대기석도 그늘막이 있어서 요새같이 갑자기 더워진 여름날의 날씨에도 시원하게 대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커플끼리, 친구끼리도 많이들 찾아서 드시는 샤로수길 밥집인거 같아요.
저희도 샤로수길 데이트하려고 찾은 맘에 꼭 드는 맛집이었는데 저희가 배정받은 좌석은 넓은 가오나시 옆좌석이에요.
2017년도부터 운영한 다이히로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가오나시! 어쩜 이리 귀여운지...!!!
같이간 오빠는 지브리작품을 단 한개도 보지 않아서 이 가오나시가 착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센과치히로에서 여관 직원들을 마구 잡아먹는 요괴로 변신한다는걸 알랑가몰라요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오나시 너무 좋아하는데, 이자리가 마치 기차역에서 기다리는 벤치같은 나무좌석이라 영화속 한장면에 내가 들어가있는듯한 느낌이라 또 설레더라구요.
<다이히로 추천메뉴&가격>
다이히로는 다른 일본가정식집과 비교했을때 가격은 저렴한데 양도 많고 맛도 있는 가성비 맛집이에요.
샤로수길 밥집 다이히로의 추천메뉴는 스끼야끼와 규동이지만 이날은 오빠가 갑자기 카레가 먹고싶다고 해서 급 규동에서 카레로 메뉴변경했어요.
메인메뉴인 규동은 소고기덮밥, 오야꼬동은 닭고기와 계란덮밥, 부타동은 돼지고기덮밥, 사케동은 연어덮밥이라는 뜻이에요.
간장새우덮밥이랑 장어덮밥인 우나기동, 히로카레도 있답니다.
사이드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치킨가라아게랑 새우튀김중에 고민하다가 카레엔 새우튀김이 어울릴거 같아서 새우로 주문했어요.
일식집 답게 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제로콜라도 있지만 하이볼과 기린/아사히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네요.
저는 나름 다이어터라 제로콜라를 주문했어요.
잠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제가 좋아하는 지브리 작품들 구경을 했어요.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 가까워져서인지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해서 맘껏 사진찍고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이웃집토토로에서 사키와 토토로가 같이 비를 맞는 장면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센과 치히로와 관련된 사진도 곳곳에 붙어있었어요.
물론 지브리의 다른 작품인 귀를기울이면, 월령공주, 천공의성라퓨타, 벼랑위의 포뇨,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돼지, 반딧불이의 묘 등 다양한 작품의 사진도 많았어요.
남자친구가 이 작품들 다아냐면서 신기해했는데, 또 이렇게 제 덕력을 보여주었습니다.ㅋㅋㅋㅋㅋ
한쪽벽면은 토토로의 캐릭터들을 벽에 그림을 그리신건지 조화로 만들어진 벚꽃과함께 인테리어 되어있는 곳도 있었는데 저도 방의 한공간을 이렇게 꾸미고 싶더라구요. 나중에 꼭...!!
제가 앉은 좌석뒤에 토토로 패브릭포스터도 있었는데 오빠가 자기네 집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해서 한번 인터넷 뒤져봐야 겠어요..ㅋㅋㅋ
지브리 작품이 한가득이라 너무신난 제모습을 오빠가 찍어줬어요.
주문한 음료가 먼저 나왔어요.
제로콜라 2.0
둘이 같이 나눠먹었어요~!
센스있게 직원분들이 콜라 하나에 얼음컵 두개를 가져다 주셔서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차례로 도착했어요.
오빠가 제 스끼야끼가 다 셋팅도 전에 카레 섞어부렀지만 음식항공샷!
스끼야끼의 경우에는 작은 화로에 고체 연료를 넣어 불을 지펴주기 때문에 계속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요.
히로카레 9.0
일본정통방식으로 만든 히로카레!
마늘후레이크와 잘어울리는 일본카레맛에 완전 반해버렸어요.
카레와 함께 맑은 장국, 샐러드, 김치, 계란말이, 락교(염교)가 함께 나와요.
밥과 카레는 리필이 가능한데, 양이 너무 많아서 리필은 정말 대식가가 아닌이상 못할거 같아요.
고봉밥이상의 밥양에 카레도 충분한데 가격은 너무 착해서 놀랐어요.
요새같이 고물가 시대에 리필도 가능한데 양도 많아서 서울대입구근처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가성비 좋은 샤로수길 밥집이 되겠네요.
오빠가 원래는 모자라면 메인메뉴 하나 더 주문할까 했는데, 리필도 안하고 이 메뉴 하나로 배가 빵빵해졌어요.
스끼야끼 12.0
제가 주문한 스끼야끼가 나왔어요.
다른 일본가정식에 이정도 퀄리티와 양을 먹으려면 최소 2만원 이상은 주어야 하는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놀랐어요.
밥도 거의 고봉밥으로 주셔서 밥이랑 재료를 함께 먹은후 국물에 말아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고체연료가 계속해서 냄비를 달궈주기 때문에 계속 따듯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소고기와 쑥갓, 양파,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대파, 당면등 내용도 알차게 들어있어요.
국물맛은 살짝 달짝지근한 맛으로 일본특유의 쯔유 간장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스끼야끼에요.
달달한데 계속 손이가서 먹게 되는 국물맛이에요.
스끼야끼를 주문하면 생계란을 주시는데 이대로 비벼서 소스처럼 찍어먹어도 좋고 스끼야끼위에 뿌려서 계란을 익혀서 먹어도 되요.
일본에서는 하루~이틀정도 된 신선한 계란을 톡 깨서 소스처럼 찍어먹곤 했기때문에 정통방식으로 먹기로 했어요.
흰자까지 있으면 살짝 맹맹해져서 흰자는 스끼야끼 국물에 넣어 익히고 노른자만 소스로 만들어 찍어먹었어요.
고소하니 스끼야끼 재료들과 잘어울려 맛있더라구요!!
계란은 찍어드시는거 추천합니다.
스끼야끼할때 제일 번거로운부분이 재료손질이라 집에서도 잘 안해먹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가게에서 먹을땐 이 두부를 구워서 주는곳이 없었는데 여긴 진짜 찐 일본식대로 두부도 구워주시더라구요.
구운두부가 맛이 얼마나 다를까 싶지만 좀더 표면이 단단하게 퍼지지 않아서 식감부터 다르고 맛있어요.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재료들도 따로놀지 않고 국물맛이 재료에 잘베어 들어 맛있어서 오빠의 수저가 자꾸 제 냄비로왔었어요. ㅋㅋㅋㅋㅋ
이가격에 이메뉴를 먹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가성비가 좋았던 샤로수길 밥집인 다이히로에서 어떤메뉴를 먹을까 고민이 되신다면 꼭 스끼야끼부터 드셔보세요!
지금까지 가본 맛집 중 일본 가정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하러 오려구요.
함께나온 반찬들도 맛있었는데, 맑은 장국은 카레와 잘 어울렸구요.
치커리 양파 샐러드는 유자드레싱으로 상콤한맛에 식전 에피타이저로 딱 좋았어요.
한국인은 김치없으면 밥을 못먹어서 김치도 맛있구요 락교(염교)도 일본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딱 그맛이었습니다.
계란 말이는 일본식으로 만들어 샛노란 계란의 달달한 맛이 계란초밥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사이드메뉴로 시킨 새우튀김이에요.
새우튀김 5pcs 5.0
바삭하고 두툼한 새우튀김이 나왔는데 타르타르소스와 칠리소스가 함께 나왔어요.
오빠가 시킨 카레와 찰떡 궁합일거 같아 주문했는데 겉바 속촉하면서 부드러워서 진짜 맛있었어요.
저는 칠리소스가 좋아서 칠리에 주로 찍어서 먹었는데 달콤매콤한 소스맛이 딱 좋아요.
원래 새우 좋아하지만 밥반찬으로도 좋아서 양많으신 분들이라면 새우튀김도 추가주문하는것도 추천해요!
다이히로가 전반적으로 양이 많은편이긴 하지만 배불러도 사이드메뉴는 들어가잖아요? ㅋㅋㅋㅋ
맛있어서 금새 뚝딱뚝딱 한끼 뚝딱 다 먹어버렸어요.
담에 오면 덮밥종류는 시켜봐야 겠어요.
전체적으로 일본현지에서 먹는것과 비슷한맛을 내서 일본가정식 낙성대 맛집을 찾으신다면 다이히로 완전 추천이에요.
샤로수길 데이트코스로, 친구와함께 맛있는 한끼 먹고 싶은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거 같아요.
저처럼 지브리 팬이신분이라면 무조건입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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