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GIDC 미디어아트 반고흐 몰입형체험, 겨울 실내 이색데이트, 서울인근 가볼만한곳, 내돈내산전시회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제가 예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평소 전시회나 뮤지컬 관람등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특히 제가 미디어 아트를 좋아하는걸 아는 오빠가 이번에 광명에 있는 반고흐 몰입형 체험공간인 GIDC 광명역에 예약을해서 함께 다녀왔어요.
반고흐 몰입형 체험전시는 GIDC 광명역 A동 지하 2층에서 진행이 되고 있어요.
주차는 전시관람시 2시간 무료이며, 상가내 g층, B3층 바코드 스캐너가 있는 정산기 혹은 출차 무인정산기에 바코드는 인식하여 정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어딘지 모르고 주차해놓고 해맸는데요.
A동에 오니 표지판이 있어서 위치를 찾을 수 있었어요.
주차도 B동에 했는데, 나중에 정산하려고 보니 건물내 사전무인정산기에서는 바코드 스캔하는곳도 없고 결제도 안되서 곤란했는데요.
혹시나 하고 보니 나가는문앞에 있는 출차 무인정산기에 바코드가 있어서 스캔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1층에서 A동으로 건너오니 전시장 가는길이 곳곳마다 표시되어 있어요.
간이지도로 표시되어 있기도하고 화살표로 전시되어 있는데, 건물이 미로같이 정말 크고 넓기 때문에 이 표지판을 잘 보고 찾으셔야 헤매지 않을 수 있어요.
지하 2층에 크게 전시장을 갖고 있는데요.
몰입형 체험전시 미디어아트 전은 오빠랑 처음가는거라 매우 기대가 되었어요.
아르떼 뮤지엄보다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와서 체험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었어요.
컬러링이나 VR체험, 그리고 신기한 그림들이 계속 움직이니 아이들이 뛰어놀며 좋아하더라구요.
전시장 퇴장후 재입장이 불가하며 유아 및 어린이는 보호자와 관람해야해요.
전시장 내부는 음료 및 음식물 반입 금지랍니다.
티켓부스에 가기전 포토존도 여러군데 있었어요.
반고흐 하면 해바라기와 자화상,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이 유명한데요.
별이 빛나는 밤의 작품과 해바라기, 자화상을 작품처럼 입체적으로 전시해놓았어요.
입장전부터 이렇게 사진 찍을 공간이 있고, 생각보다 전시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있게 사진 찍을 수 있었어요.
티켓은 미리 인터파크를 통해 결제를 했는데, 시간을 지정하여 입장하는 경우 기존 티켓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도 티켓구매가 가능하며 평일기준 성인 21000, 아동 및 청소년 14000이랍니다.
VIP 입장티켓의 경우 포스터와 VR체험 우선권을 지급받을 수 있는데, 각 1만원씩 추가요금이 붙었어요.
영유아 및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경우 10000, 단체관람객일 경우 할인도 있으니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인터파크에서 결제한 경우에도 박스오피스에서 입장권으로 교환받고 들어갈 수 있어요.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입장이며, 일요일 및 공휴인은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입장하면서 주차권을 지급받으며 관람을 시작할 수 있어요.
vip관람객들이 포스터와 vip명찰을 달고 다니니 오빠가 간지난다면서 그냥 VIP할걸 그랬다고 살짝 후회했지만 애초에 예술 포스터도 필요없고 VR은 4000원씩 현장결재하면 이용가능해서 필요없었어요.
시작은 작가의 인생과 연대표, 그리고 가족관계에 대한 설명들로부터 시작했어요.
연대표 앞에는 조각상같은게 있는데 이곳에 빔프로젝터가 빛을 쏘아대며 다양한 색상으로 변모하더라구요.
반고흐의 초상화가 색상이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반고흐는 평생을 살면서 무명의 화가로서 살아있는동안 단한개의 작품밖에 팔지 못했는데요.
후대에 이렇게 유명한 화가가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37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뜬 그는 생의 마지막쯤에는 정신병으로 인해 자신의 한쪽 귀를 자르고 정신병원에 입원했어야 했는데, 대부분의 작품은 이 정신병원에 있는 시기에 그려졌다고 해요.
돈이없어서 모델을 구할 형편이 없던 고흐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가족인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 그리고 그의 여동생들의 삶등 가족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고흐와 함께 작업실을 공유했던 폴 고갱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한때는 정말 친했던 두사람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고자 하는 대상에 있어 화풍의 차이가 있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며 사이가 안좋은 와중에 고흐를 해한 신분으로 오해까지 받았던 고갱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아마도 조현병이 아니었나 싶은 고흐 옆에서 고생했을 고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해바라기로 유명한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을 따라 꽃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화병을 이용해 작품을 표현하는 공간도 있었어요.
여러 꽃으로 변화하는 모양새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앉아서 멍하니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노란색과 파란색을 주로 사용했던 고흐.
작품의 꽃이 져간다고 했지만 이때 그려진 해바라기 그림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잇어요.
파리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프로방스에 도착해 노란 해바라기 꽃밭을 보았던 그는 그곳에서 희망을 보았던거 같아요.
비록 그의 삶은 전체적으로 보면 가난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가족에게도 버림받았다 생각한 불운한 삶이었지만 그 고뇌와 괴로움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지금시대에 와서 인정받고 있다고하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중간에 일본화풍에 감명을 받은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으로 섬세하지만 단호한 일본 그림의 강한 표현력에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여요.
그시대의 일본 작품을 조각조각으로 분리해 실로 이어 입체적으로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더라구요.
하나의 조각만 보면 뭔지 모르겠으나 앞에서 보면 하나의 작품이 된답니다.
마치 고흐의 작품안에 들어가있는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어요.
이 공간은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기 때문에 카메라 그림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답니다.
관람객이 많지않아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야 2-3분정도 였어요.
아를의 침실이에요.
작품의 공간을 실제로 구현해낸 공간인데 생각보다 침실도 푹신해서 놀랐어요.
의자나 침대에 앉아 사진을 찍기 좋답니다.
실제로 작품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를의 침실은 같은 공간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그려놓은 작품이 있는데, 이 차이점을 찾는것도 작품을 감상하는 또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고흐는 사실 색맹이라 다른 작가들과 다른 노란색과 파란색을 주로 썼다고도 하는데요.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했어요.
비록 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릴수 없다고 계속 말을 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붓을 잡았던 그렇게 병을 극복하고자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불행한 삶에서 오는 영감으로 다양한 작품이 나왔는데, 그의 원동력과 예술의 혼이 이 작품안에 담겨 있을것을 생각하니 작품을 보는내내 마음이 짠했어요.
본인은 정신병도 있고 누구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지만 하고싶은 그림은 계속 그리고자했던 그의 삶,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런 작품을 볼 수 있는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다음은 점점 넓은 공간으로 나아갑니다.
이곳의 작품들도 멋있는데요. 바닥까지 활용한 미디어 아트의 예술적인 부분이 정말 돋보이는 공간이었어요.
일본작품과 고흐의 작품이 아닌 작품들도 있었고, 시기와 맞지 않은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모두 예술성이 뛰어나다 보니 멍하니 보게되는 곳이었습니다.
반고흐의 작품으로 가득 채운 이 공간은 정말 멋있었어요.
가장 마지막 방에 있는 공간인데요. 정말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을정도의 공간이었어요.
어른들은 거의 누워서 쉬거나 심지어 주무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의자가 생각보다 편안하더라구요.
작품속에 잠겨있는듯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번에 아이폰 15프로맥스를 구매한 오빠가 열심히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더라구요.
이번에 저는 오빠보다 카메라를 잘 안들었어요.
확실히 색감이 또렷하니 잘 찍혀 있어서 영상으로 찍어도 아이폰이 낫더라구요.
이제 진짜진짜 마지막 공간인데요.
이곳은 컬러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무료체험이며,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한쪽 벽면에서 원하는 작품의 컬러링 시트를 가져오시면 되요.
테이블에 초록, 노랑, 파랑, 보라색 정도로 색이 한정적으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잘 그려지지도 않고 표현은 잘 안되었지만 그럼에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반고흐 작품인 별이빛나는밤에를 도전해봤어요.
아이들이 많이 체험하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껴서 열심히 색칠하는 어른이였답니다.
다 색칠한 그림은 기기에 스캔하여 화면에 띄울 수 있는데요.
다 색칠한 후에 카메라템플릿에 맞춰서 놓은후 빨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답니다.
열심히 색칠했지만 생각보다 표현이 잘 안되어서 아쉬웠던 컬러링 체험이에요.
크레파스도 색연필도 아닌것이 플라스틱덩어리인지 잘 그려지지 않아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체험한게 어디냐하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다른 작품들도 볼 수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선명하게 색칠이 가능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작품을 눈앞에서 보는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VR은 현장에서 4.0원을 결제하면 체험할 수 있는데요.
고흐의 작품들을 좀 지겹게 봐서 그런지 여기까진 체험하지 않아도 될 거 같더라구요.
작품을 모두 관람하는데는 1시간 2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아마도 VR체험했다면 넉넉하게 두시간정도 되었을거 같네요.
나가는길 바로 앞에 있던 기념품샵에서는 전시관련 기념품들이 많았어요.
파우치, 연필, 필통, 색연필, 키링, 목걸이, 브로치, 귀걸이, 패브릭포스터, 요가매트, 엽서, 가방, 옷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서 구경하고 왔답니다.
전시를 보고 나거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고 왔어요.
데이트 코스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에 바다가 가까우니 끝나고 조개구이 먹으러 가는것도 좋아요!
오늘은 이렇게 시흥&광명 실내 데이트 코스인 광명역 GIDC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갔던 띠아뜨랑은 완전 차원이 다를정도로 괜찮았던 미디어 아트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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