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시회] '게임사회' 국립현대미술관, VR체험 이색가성비 커플데이트 feat 람한작가
안녕하세요. 잇님들- 꼬미에요.
요새 날도 너무 덥고해서 시원한곳에서 데이트 하고싶은데 마땅히 볼영화도 없길래 데이트 코스를 어떻게 짤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매번 식상한 데이트에 질린 연인들이라면 미술관 데이트 어떠신가요-?
이번에 다녀온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게임사회라는 현대와 미래사회의 게임을 주제로한 전시가 진행중이었어요.
아무래도 지루한 전시보다는 재미있어보이는것에 다녀오자해서 갔다왔는데 가성비대비 괜찮은 전시여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국립현대 미술관 위치&영업시간&요금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영업시간 : 일,월,화,목,금-10:00-21:00
수,토-10:00-18:00
이용요금 : 상설전시-무료 / 기획전시-변동
저희가 이날 보았던 게임사회 외에도 백투더퓨처, 전자적 숲;소진된 인간, 서스펜스의 도시;워치앤칠3.0, 한국실험미술 등 다양한 전시가 이곳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중이었어요.
예전에 대학친구들이랑 와보고 두번째로 방문한 곳인데, 당일 티켓 발매하여 관람도 가능해서 티켓팅도 어렵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실내 에어컨이 시원하기 때문에 여름 데이트 코스로 딱이에요.
주차장과 전시동 구역이 따로 구분되어 있어서 저희는 전시동으로 이동했어요.
전시동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기념품샵!
끝나고나서 둘러보니 가격이 정말 어마무시해서 깜짝 놀랐어요.
우산 하나에 7만원대, 돼지저금통이 4만원대 정도로 사악한 가격에 너무 놀라 튀튀했어요. ㅋㅋㅋㅋ
홈페이지에서 예약시 따로 발권할 필요없이 QR코드로 입장이 가능해서 티켓판매처에서 따로 표를 구매하진 않았어요.
금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가가 똑같답니다.
무료로 전시보는동안 짐보관도 가능해서 참 좋은거 같아요.
대부분의 전시는 무료인데, 기획전이라고 해서 다른 전시회처럼 1-2만원이 훌쩍넘는 가격이 아니라 2000원이라서 가성비 갑 데이트가 가능해요.
저희가 보려는 게임사회 전시는 지하1층에서 진행중이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갔어요.ㅎㅎ
2,3,4 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장 큰 전시인거 같아요.
빔백에서 헤드폰을 끼고 미래 사회 게임을 큰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전시가 재미없고 누군가를 따라서 그냥 온사람들이 많이들 주무시는 공간같았어요.
이공간도 전시공간이기 때문에 다른사람을 배려해서 함께 이용하는 매너를 지켰으면 했지만 딱히 직원들도 돌아다니면서 제지하거나 하지 않아서 저희가 전시를 들어갈때보았던 사람이 나와서도 자고 있더라구요.
1층에도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지만 아무래도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이곳이라 앉기도 힘들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공간이에요.
VR관람 시간이 10분정도 남았을때 운좋게 자리가 나서 오빠가 앉아봤는데 편안하다면서 하나 구입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생각보다 충전재가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아래쪽이 푹꺼져 있어서 제가 앉았을때는 원하는 푹신함이 없었는데 오빠가 만족하니 그것으로 만족입니다.
영상은 진짜 내용이 무엇인지 알수 없는.. 어떤 사람이 게임하면서 스트리밍 방송하는것 같은데 일상소음이 다 들리는 게임영상이었어요.
마치 안좋은 마이크를 사용해서 주변 소음 다들리게 만들어서 무슨말인지 잘 안들리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그런 영상이었어요.
아마 미래시대에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스트리밍 시대가 온다는거겠죠...?
먼저 2전시실에 가서 작품을 관람했어요.
뭐랄까 난해한 패션의 3D캐릭터들의 포스터가 크게 걸려있고 거의 짧게는 10분이내, 길게는 30분이상의 영상을 틀어주는 전시였어요.
게임용 건이나 터치패드가 있지만 내 움직임과 별개로 영상이 틀어지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 상호작용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일방적으로 작가가 전달하는 메세지를 본다는 느낌으로 영상을 감상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 메세지 마저도 매우 난해함...
조종도 힘들지만 괴물을 처치하려고 쏴대도 죽지 않고, 나중에는 쏘지말아달라고 영상에 나오기도 하구요.
도대체 뭐가 말하고 싶은지 영상도 눈이 아파서 계속 볼수가 없었어요.
너무나 컬러가 현란하고 캐릭터들도 눈아프게 생겼기 때문에 기괴하거나 징그러운걸 못보시는분들은 비추랍니다.
좀비게임인가 하고 들어갔던 이 공간은 정말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세상을 볼 수 있었어요.
일단 주인공 캐릭터가 정상이 아닌데, 몸통이 여러개던가 정상적인 캐릭터 골랐나 싶으면 엉덩이에 얼굴이 달렸어요.
홀리몰리....
정말 기괴한 용암속에서 춤추는 이상하고 기묘한 캐릭터세계를 볼 수 있는데, 조이스틱으로 캐릭터를 바꾸고 그 배경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근데 뭐랄까.. 너무 징그러웠고, 예전에 해부학시간에 느꼈던 역함을 느꼈어요.
주인공앞에 적과 싸우는건가했는데 그건 또 아님.. 대체 무슨목적으로 만든 게임인지 1도 이해가 안가는 게임이였어요.
제목이 게임 사회인만큼 게임머신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제로 게임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어요.
실제 게임할 수 있는 몇몇 기기들은 줄서서 대기타다가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었고 대부분은 틀어주는 영상을 보는것밖에 할 수 없는 전시였어요.
제가 예상하고 생각했던 전시랑은 좀 달라서 많이 당황스럽고 이코스는 좀 노잼이었어요.
전시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지도 않고 설명도 1시타임 한번 있었는데 놓쳤기에 작품을 이해하기엔 좀 어려웠던 전시였네요.
그래도 가벼운 게임도 할 수 있어서 해봤는데, 오빠가 생각보다 잘하더라구요.
주인공 게임 캐릭터가 너무 빨라서 적이 못잡는거 같다고 난이도가 너무 쉽다고 하는데 그건 오빠가 겜잘알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ㅋㅋㅋ
게임안한지 백만년만인 저한테는 사실 게임이 어려웠어요.
특히 이렇게 위아래 양옆으로 움직이는 모션게임같은 경우 제일 쥐약이에요.
예전에 서든어택같은 게임을 시도할적에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느방향을 봐야하는지 몰라서 정말 애먹었는데, 오빠는 가끔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빨리 감을 잡아서 위아래로 잘 움직여서 꽃봉오리의 빛을 잘 모으더라구요.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꽃잎들이 예뻤는데, 실제 지금 발매되고 있는 게임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으로 마리오 짭같은 영상을 영화관같이 안락한 의자에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잘 안일어나는 곳이에요.
아무래도 암흑같은 공간에서 영상을 보는거라 눈이 금세 나빠질거 같고 잠깐 들어갔다 나왔는데, 오빠가 눈 아파 하더라구요.
그외에도 게임 관련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고, 4면이 모두 게임속 공간으로 스토리있는 심즈같은 느낌의 게임영상도 있었어요.
전시실 밖에 왔다갔다 하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에는 카트라이더 짭 게임도 있었는데, 사람이 줄이 많이 서있는 공간이고 아이들이 잘 비키지 않아서 기회가 잘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그외 게임과 관련된 주제로 아이들이 만든 전시작품으로 보이는 것들이 중앙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미리 예약한 사람만 체험할 수 있는 람한작가의 vr작품 관람!
2주전에 남자친구랑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시간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었어요.
진짜 vr게임기기를 장착하고 전시관람하러 온 사람들 지나다니는 공간에 얇은 캐노피같은거 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었는데 좀 민망했어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이거 어떻게 체험할 수 있는것인지 직원들한테 묻고 답하는게 다 들리구요.
저를 찍는건지 모르겠는데 계속 사진찍는 소리가 옆에서 들리니까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아무리 캐노피같은 얇은 커튼이 쳐져있다고 해도 밖에서 안이 다 보이는 상태라서 모션을 해야할 때에는 민망하고 부끄러웠어요.
스토리의 내용은 약간은 스릴러와 미스테리 공포 일 수 있어요.
어릴적 태중에는 쌍둥이였는데, 홀로 태어난 자신과 태어나지 못한 'ㄴ'이 기억과 시야를 공유하면서 생기는 일이에요.
다시 환생하고 싶은 'ㄴ'이 멋대로 'ㄱ'의 기억과 시야를 뺐기 시작하고 그것을 치유하려고 센터에 가서 겪게 되는 일인데...
부싯돌 부딪혀서 앞으로 가는 미션이 있는데, 은근히 어렵고 밖에서 보면 얼마나 웃길까 싶고 힘들었던 구간도 있었구요.
운전하는 구간에서는 딱히 무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하더라구요.
글씨를 쓰거나 무언가를 찢기도 하고 그런데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아도 모션이 자동인식되어 신기했어요.
정말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마다 VR기기가 보급되어 집에서 즐기는 세상이 올거 같은 신선한 즐거움 이었습니다.
오빠에게는 게임사회가 인생 첫 전시회였는데, 나는 사실 기대에 못미치는 좀 실망스러운 전시여서 미안했어요.
그런데 오빠는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것인지 나름 재밌게 즐긴거 같더라구요. 다행이에요. 휴...
제가 먼저 VR을시작해서 먼저 체험이 끝났기 때문에 오빠가 하는 모습 영상을 찍었어요.ㅋㅋㅋ
그래도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vr이었고, 아무래도 한번 돈과 시간을 써서 전시를 본다면 체험하고 오는게 좋기 때문에 아래 사이트에서 필수로 예약하고 가는걸 추천해요.
VR관람은 한사람이 한번에 예약하는 기능이 없어 개인이 각자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신청인 모두 회원가입해서 신청해야 한답니다.
vr 관람예약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작품을 좀 더 깊게 감상하고 싶다면 미술관 홈페이지에 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니 함께 들으며 감상하면 좋을거 같아요.
이렇게 대충 훑으며 감상을 해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인지 관람에 1시간 반정도 소요되었어요.
더운여름날 시원하게 문화생활하고 싶다면 서울전시회 가성비 있게 볼 수 있는 국립현대 미술관 추천이요.
기간별 전시가 바뀌기 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오면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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