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후기를 들고왔습니다. 스포일러가 다분한 후기이므로 혹시나 결말과 내용에 대해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후기
닥터스트레인지2 대략적인 줄거리+스포O
크리스틴의 결혼식에 참석한 스티븐은 식장 근처에서 괴물에게 쫒기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이 소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으로 어떠한 차원에도 없는 유일한 인물로 나옵니다. 소녀를 쫒던 괴물의 몸에는 흑마법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마법 방면으로 잘 아는 완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하게 됩니다.
결말을 원하시는 분만 펼쳐서 읽어주세요.⬇️
완다는 스칼렛 위치로 각성한 상태로 괴물을 보낸 이는 바로 그녀였습니다. 소녀를 찾는 이유는 완다비전에서의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 함께 살기위해서였는데, 이를 위해 처음에는 스티븐에게 협박하고 결국 소녀를 숨긴 카마르타지에서 전쟁이 시작됩니다. 스칼렛위치로서의 완다는 너무나 강력했고, 소녀의 힘을 빼앗으려는 때 소녀의 능력이 발동되어 다른 차원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소녀는 자신의 능력을 조절하지 못했으나, 결전의 순간 자신의 능력으로 차원을 열어 마녀로서의 완다를 아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나게 합니다. 완다는 겁에 질린 아이들을 마주하게 되고 또 다른 차원의 자신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다바쳐 그 아이들을 사랑해주겠노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결국 완다는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모든 차원의 다크홀더를 파괴하며 자폭하게 됩니다.
닥터스트레인지2 보기전 시청필수 영상들 : 왓이프, 완다비전, 판타스틱4, 엑스맨시리즈
이전의 마블 작품은 미국에서 연재되는 코믹스나 마니아층만 아는 정보를 알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OTT 플랫폼 경쟁때문일까요?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독점한 오리지널 영상들을 보지 않는다면 영화를 즐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멀티버스에 대해 다룬 마블애니메이션인 왓이프와, 타노스의 인구할살 계획이후 비전을 잃은 완다에게 벌어진일을 다룬 완다비전이 대표적입니다.
왓이프의 경우 만약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캡틴 카터였다면 어땠을까와 같은 만약을 가정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평행우주에서 벌어지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다룬 애니메이션 입니다. 이번 영화에 일루미나티가 있는 평행우주에 가게된 스티븐 일행앞에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캡틴카터였답니다. 이외에도 모든걸 잃고 흑화한 다크 스트레인지나 악당괴물로 나왔던 크라켄 등 이번 영화에서 많은 캐릭터들이 왓이프에서 나와서 안보면 잘 이해가 안되실거 같았어요.
완다 비전의 경우 인피니티 스톤으로 인해 인구의 절반이 사라진 참담한 사건 이후 돌아온 완다에게 사랑하는 비전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이 폭팔하여 현실도피하게 되면서 발생한 일을 다룬 드라마 입니다. 단순 헤프닝이라고 하기엔 한 마을 전체를 정신지배하여 자신이 바라던 행복한 가족을 억지로 만들어 살아갔기에 이에 휩쓸린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였으나 나중에 이를 바로잡게 됩니다. 이때 어떤 계기로 어둠의 서인 다크홀드을 얻게 되었고, 스칼렛 위치로서 힘을 얻었답니다. 스칼렛 위치는 마블 세계관에서 대적할 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하니 안그래도 강력했던 완다 막시모프의 힘이 어느정도일지 상상도 가지 않네요.
히어로 물을 좋아하신다면 이전에 판타스틱4와 엑스맨도 즐겨보셨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이런분께는 희소식으로 엑스맨의 찰스 자비에와 판타스틱4의 미스터 판타스틱이 깜짝 등장한답니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만큼 여성 히어로나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위해 남성 히어로 캐릭터들은 금세 당해버렸지만... 오랜만에 보는 캐릭터들이 반가웠고 이번 영화를 이해하고 즐기기에 충분했던거 같아요.
닥터 스테리인지 관전포인트
평행세계와 드림워킹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또 다른 세상에 내가 직접 겪은 내용은 꿈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새로운 이론을 적용시키고, 다크홀드를 통해 다른 평행세계의 자신을 조종할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미래에 직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게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무너지는 세계속의 다크스티븐과, 옳은 선택을 위해 부던히 애를 쓰는 우리에게 익숙한 스티븐이 대치하는 장면은 기발하지만 웃긴 장면이었습니다. 갑자기 음악이랑 베토벤이라고???? 이런 느낌으로 약간은 뜬금없는 전개였는데, 웃기고 신선한 마법대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 외의 액션신은 더 박력이 넘치고 화려한데 왜때문에 결정적인 싸움에서 이런 코믹한 요소를 넣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아는 일루미나티라고 하면 흔히 음모론에서 말하는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의 세력인데, 여기서는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 어벤져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세상의 혼돈을 야기시킨다고 하기도 하는 일루미나티가 여기서는 센텀과 같이 세상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어쩐지 아이러니 했네요. 일루미나티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기위한 디즈니의 음모일지도...ㅋㅋㅋ
왓이프와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멀티버스에서 이번에 또다른 자신과 마주하게 된 스티븐과 완다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캐릭터들의 고뇌와 심정을 백번 이해한 영화였어요. 특히나 저는 사실 완다 막시모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짠내나서 마음이 안좋았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을 잃고 어떻게 제정신인 상태로 버틸수가 있었겠어요. 어떻게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사람의 삶을 망가뜨려가면서 원하는것을 쟁취하려는 태도는 잘못되었지만, 작가님 제발 우리 완다도 행복하게 해주세요.
해리포터 이후 판타지와 마법에 굶주린 사람들이라면 환장하는 이번 영화는 마법사들의 화려한 액션과 영상미에 놀라실거에요. 그리고 CG에 엄청난 돈을 갈아 넣었구나를 알 수 있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스티븐과 차원간의 이동이 가능한 능력자가 다차원공간을 넘나들때 였어요. 캐릭터가 과거와 미래 세계 뿐 아니라 2D의 세계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정신없이 움직이며 배경이 바뀌는데,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이후 정말 정신없고 화려한 장면이 훅훅 지나갔답니다.
이번에도 큰 활약한 웡! 어딘가 마동석배우님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이 배우님은 생각보다 힘은 약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에요. 처음 크라켄부터 마지막 보스까지 언제나 스티븐을 도와주고, 현재는 소서로 슈프림으로서 센텀의 총괄자하고 하네요. 어떤 세계에서는 스티븐이, 또 다른 세계에서는 모르도가 소서로 슈프림이었는데, 다차원 세계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의문인것은 엔딩 장면인데, 갑자기 스티븐이 길을 걷다가 쓰러지며 몸의 이상이 생기는데요.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아실거에요. 다크홀더를 다 없애지 못한것인지, 아니면 다크홀더를 사용한 마법사가 감당해야할 일 중 하나였던 것인지 아직까지 아리송한 장면이네요. 어쩐지 좀 징그러웠지만 앞으로의 닥터스트레인지의 행보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비록 사랑하는 크리스틴과 함께하는 결말을 얻지는 못했지만 어떤 세계의 그녀라도 모두 사랑한다는 로맨틱 가이 스티븐은 앞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마지막 쿠키영상 2개
쿠키영상은 2개인데, 첫번째 영상은 다음 마블영화의 예고편같은 느낌이에요. 새로운 캐릭터가 몸의 어떤 변화가 생긴 스티븐에게 어딘가에 동행할것을 요청하게 되고 그는 흔쾌히 따라나서게 됩니다. 아직 이 장면만 보아서는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잘 안가지만 마법과 멀티버스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죽었거나 늙었다는 설정이어서 안나오는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 블랙위도우도 다시 한번 나왔으면 좋겠어요. 어벤져스때가 마블에서 최절정으로 좋았던 시기 이니만큼 그런날이 오기만을 존버합니다.
두번째 쿠키영상은 까만화면의 엄청나게 긴 크레딧 영상을 보고서야 나오는데, 별로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안봐도 대세에 지장이 없답니다. 조연도 아닌 잠깐 스치듯 지나간 엑스트라 배우의 애드립이니 끝까지 기다려서 봤던 관람객들 모두 뭐야~하면서 허탈감을 느끼더라구요.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만큼 그냥 스킵하고 다른볼일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공감을 부탁드리며 궁금한 내용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순차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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