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에서 가까운 <야사카신사> 오미쿠지 운세뽑기/ 소원빌기 / 참배하는법, 오사카 일본가족여행 3일차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은 난바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야사카 신사에서 오미쿠지로 운세뽑기도 하고 참배하면서 소원 비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구해요.
도톤보리-난바에서 걸어서 10~15분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아침먹고 산책겸 다녀오기에 딱 좋은 장소랍니다.
사람도 많이 없기 때문에 구경하면서 사진찍으면서 시간보내기에도 좋아요.
호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전에 어디 구경할 곳 없나 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야사카 신사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어 다양한 신사가 많은데, 일본 온김에 신사 체험 및 구경하고 싶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관광지에요.
야사카신사 유래 및 위치
야사카 신사는 1069년부터 천왕을 모시는 곳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옛날에는 난방 일대의 산토신을 모시는 곳이었다고 해요.
입시합격이나 여행안전기원, 액운을 제하는 기원 등 각종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곳이에요.
난바시티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곳이고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신사를 둘러본 후 조금더 여유가 있었다면 나니와 공원에가서 한바퀴 산책해도 좋은 위치에 있는 야사카 신사입니다.
나무와 수풀이 무성한 돌벽이 있고, 토리이 입구가 보이는 이곳이 바로 야사카 신사에요.
신사의 문인 토리이는 일종의 신의 영역과 일반세계의 결계를 이루는 역할을 하는데요.
신의 영역으로 한발짝 들어가보도록할까요?
벌써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사자의 얼굴이 무시무시하한데요.
저곳이 포토존이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었어요.
액운을 저 사자가 모두 가져간다는 곳인거 같아서 올해의 안좋은 운세와 앞으로의 액운을 막기 위해 저희도 참배하기루 했답니다.
엄마가 말하기를 신사는 무언가를 기원하기 위해 오기보다는 지금까지 무사히 ,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리러 오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교회나 절에 바라는 것이 있어서 가는데, 일본도 물론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지만 감사드리러 방문한다는점이 인상깊었어요.
저희도 기념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엄마가 저희 남매 사진을 찍어주었어요.
왜 막내는 항상 한쪽 눈썹을 올리고 찍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날이 따뜻해서 반팔이나 얇은 긴팔을 입고 다녀도 될만큼 10월 말의 일본은 따뜻했습니다.
야사카 신사는 번화가와 가까워서 인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했었어요.
신사의 본관건물에도 신사의 기념품도 팔고 어떤 기원을 할 수 있는거 같아 사람이 많이 있었답니다.
신사의 양쪽에는 아하고 입을 벌린 ‘아형’ 사자와 음하고 입을 다문 ‘운형’사자가 하나씩 있어요.
이들을 코마이누라고 고구려의 개라고 불린다고 해요.
해태와 비슷하게 생겨 악한것들로 부터 건물을 지키고 삿됫것은 내쫓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야사카신사 참배하는법
엄마가 기원/참배하기 전에는 먼저 손과 입을 씻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따로 약수터처럼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앞에 사람이 서면 센서가 감지되어서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구조랍니다.
물이나오면 국자같이 생긴 ‘하샤쿠’로 물을 담아 왼손을 씻고 반대로 ‘하샤쿠’를 잡고 오른쪽 손도 씻어 줍니다.
그리고 손에 물을담아 입도 한번 헹구어서 뱉어 주면 신사에 참배할 준비 끝!
저만 동생들을 찍어주고 있는줄 알았는데, 엄마가 저희의 모습을 찍어주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좀 더웠는데 물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가족 모두가 한명씩 다 손과 입을 씻고 큰입을벌리 사자가 있던 건물앞으로 갔어요.
이곳에는 종을 울리는게 없어서, 저희는 울리지 못했지만 가려는 신사에 종이 있다면 줄을당겨 짤그랑 울려주세요.
오사이센이라고 적당한 금액의 동전을 짤그랑 넣고서는 두번 고개를 숙여줍니다.
두번 박수를 치며 손을 모아 원하는것을 빌거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도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번더 고개숙여서 하고 자리를 벗어나면 된답니다.
원래는 토리이 앞에서도 들어올때와 나올때 인사를 드려야 했지만 그부분은 생략했어요.
참배까지 드리고 난 후에는 엄마의 포토타임을 도왔어요. ㅋㅋㅋ
엄마는 기체조나, 차크라등 동양의 어떤 심신수양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신사는 기운이 맑고 공기가 깨끗해서 좋아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여러 사진도 많이 찍고 기뻐하셔지구 저도 좋았답니다.
신사에 있는 이름 모를 꽃송이들도 너무 예뻤어요.
저의 후진 카메라에도 예쁘게 담겼던 작은 꽃들~! 꽃은 어떤 꽃이든 모두 이뻐요. ㅎㅎ
옆으로 난 길에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어서 무엇인가 했는데요.
부적을 구매하거나 오미쿠지라고 운세뽑기를 할 수 있었어요.
굉장히 나이가 많으신 직원분들이 한명씩 응대를 해주고 계셔서 대기가 길지만 그래도 운세뽑기가 하고 싶어서 저희도 대기했답니다.
기도접수 및 주문료는 500엔이에요.
오미쿠지는 200엔이고 그외 부적들도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계셨어요.
올해 액운이 낀 남녀의 나이들인데요.
저는 몰랐는데 올해가 최악의 액운이 낀 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여자 나이 19, 33, 37세는 액운이 많이 껴서 많이 힘든시기이지만 잘 극복한다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도 해요.
부적을 살까 싶었지만 엄마가 올해도 얼마 안남았으니 그냥 조심하라고 해서 운세뽑기만했어요.
팔고 있는 다양한 부적들이에요.
기념으로 하나 구입해도 좋을거 같았는데 아마도 휴대성이나 효과 등에 의해 부적의 가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전에 어렸을때 약간의 신기가 있던 시절에는 이런 부적도 매일 들고 다니고 염주팔찌도 하고 다녔는데 그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부적도 굉장히 포장된 부분이 키티처럼 귀여운 것도 있어서 관심있거나 하나 기념으로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거 같아요.
각자 기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맞는 부적을 구매하는것도 가능해요.
입신양명이나 집안의 수호 등 집안에 붙여서 기운을 올려주는 부적들도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미쿠지 인당 200엔으로 진행했어요.
이렇게 나무로 만든 오미쿠지통을 잘 흔들어서 구멍이 나있는데 이 안에서 나온 막대기의 숫자를 말해주면 그에 맞는 운세의 종이를 건네 주신답니다.
가족모두 다른 숫자가 나와서 다양한 결과를 볼 수 있었어요.
가족들 모두 대길 또는 중길이 나왔어요.
제 오미쿠지의 운세는 중길인데요.
제가 가장 관심있던 연인과의 관계에서는 혼담이 이루어진다고 적혀있더라구요.
오빠와 결혼할 운명인가봐요.
지금은 뜻대로 되지 않지만 하늘의 운명에 맡기면 나중에는 잘 풀린다는 거 같았어요.
만약 길이아닌 흉이나왔다면 이곳에 오미쿠지 종이를 묶고 오시면된답니다.
안좋은 운을 여기에 맡긴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고 좋은 운세가 나오면 기념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하지만 묶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의미야 부여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저희는 각자 지갑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로 했어요.
입구 옆쪽에 보면 비석같은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데 이곳이 참 평화롭더라구요.
아침에 새가 짹짹이고 날씨는 맑고 바람도 선선하니 나무는 그늘막을 만들어주며 이런 평화롭고 한적한 날을 언제 보내봤나 싶었어요.
옆부분에는 다른 신들을 모시는 신사가 있었어요.
엄마가 여우를 모시는 신사라고 하더라구요.
인간으로 둔갑할 수 있는 영물이라고 하는 여우의 신사라니 신기했어요.
여기저기 사진찍는 엄마의 모습을 몰래 도촬하고 있었는데요.
엄마가 너희도 당해보라고 하면서 저희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렇게 찍힌 저희 사진 ㅋㅋㅋㅋㅋ
저희 모두 엄마바라기라 엄마의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답니다. ㅎㅎ
이렇게 평화롭고 행복한 가족여행이 끝을 달리고 있었어요.
갑자기 어딘가를 보며 웃는 가족의 모습에 뭘보고 웃는거지 하고 봤더니, 애기가 뛰어놀더라구요.
일본인 아기라서 귀여운 옷입고 쫑쫑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다들 엄마미소 짓고 있었어요. ㅋㅋㅋ
언능 엄마한테도 손주 안겨드려야 하는데 결혼이 아직 멀어 큰일이네요.
앉아서 다음에 갈 목적지를 찾는 가족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중간 중간에 벤치도 있고 정말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라서 사람 많은곳에 치인 분들께 힐링의 공간이 될거 같아요.
일본 신사를 도시에서 체험하고 싶은 분들께 난바에서 가까운 야사카 신사 추천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일본 난바시티에서 먹을 수 있는 맛집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본은 디저트에 진심인 나라이기때문에 엄마가 먹고 싶다고 하는 파르페를 먹으러 가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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